헝거게임 원서 1~3 전권 후기(강추!! 난이도는?)

헝거게임(The hunger games) 프리퀄인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신작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헝거게임 책을 좋아하는 터라 새로운 영화도 기대 되네요. 헝거게임 원서, 저는 원서 읽으려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이 책은 영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원작만의 무언가! 단어로만 표현할 수 있는 감정선!이 있거든요. 그리고 헝거게임은 인물들의 감정 변화가 정말 잘 묘사된 작품이에요. 스토리도 재미 있고, 영어 공부 하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 드리는 책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제가 읽은 후기를 바탕으로 직접 작성합니다.  책의 난이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헝거게임 원서 난이도

 

  • 아마존(Amazon.com)은 헝거게임을 Teen&Young Adult 로 분류
  • Reading Age 에서는 만 12세 정도
  • Scholastic Book Wizard 에서 검색해보면 9-12 grade(중3-고3) 연령에서 추천함
  • Lexile지수는 810 L
    (렉사일 지수는 0~2000까지 매기게 되고 810이라면 대략 중학교 수준 정도)
  • AR 지수는 5.3

종합했을 때 이 책은 중학생, 청소년 도서 정도의 난이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원어민 기준입니다. 한국어로도 어려운 소설이 있는 반면 이 책은 영어 사용자라면 비교적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는 의미지요)
렉사일 지수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다른 포스팅에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 1권의 페이지 수는 374
  • 2권의 페이지 수는 391
  • 3권의 페이지 수는 390
    (참고로 페이퍼백 기준)

 

체감 난이도 

 

실제로 읽어보았을 때 영어로 된 원서 치고 수월하게 읽히는 편이에요. 유명해서 원서 읽기로 많이 선택하는 해리포터는 생소한 단어나 구문이 은근히 많이 등장해서 권장 연령대에 비해 막상 읽으면 어려운 편인데요. 이 소설은 화자가 십대 여자아이이니 사용하는 어휘도 그리 어렵지 않고, 배경이나 감정을 잘 묘사하는 것 치고 문장이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 문장 읽기가 가능하고 의미 단위별로 구문 끊어읽기가 가능한 수준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보실만 합니다. 처음 소설의 배경 설정과 관련된 단어 몇 가지가(Panem, Capitol, district 같은 것) 뭔지 파악만 하고 나면 나머지는 그냥 일상 영어 수준. 물론 한글 책보다 오래 걸리겠지만 번역본이 아닌 원서에 담긴 단어만이 가진 느낌을 그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헝거 게임 원서

헝거게임 원서 내용 맛보기

 

헝거게임은 보통 판타지 장르로 분류하는데요, yes24에서는 공포/스릴러로 분류해두었네요. 미래의 독재국가라는 가상 배경에서 시작하고, 고도로 발달한 기술이나 약품이 나오기는 하지만 해리포터 처럼 대놓고 마법, 드래곤 같은 게 나오는 판타지는 아닙니다. 국가의 권력이나 경제, 개인의 자유와 같은 주제를 생각하며 읽게 될 만큼 현실적인 내용도 담고 있구요. 십대 소년 소녀가 나오면서 약간의 로맨스도 곁들여져 있기는 하지만 아주 일부 요소이구요.

책 내용에 참가자가 서로 죽이는 경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끔찍한 장면도 서술되어있기 때문에 그래도 중학생 이상 수준에서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것만 소화할 수 있다면 책의 스토리가 아주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원서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손에서 놓기 싫을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아직 책이나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줄거리를 모른 채로 보시길 추천 드릴게요. 스포없이 읽었을 때가 훨씬 궁금하고 재미있거든요.

난이도를 대략 보고 선택하셔야 하니 1권의 일부 발췌해 적어 두겠습니다.


I was terrified. I suppose now that my mother was locked in some dark world of sadness, but at the time, all I knew was that I had lost not only my father, but a mother as well. At eleven years old, with Prim just seven, I took over as head of the family. There was no choice. I bought our food at the market and cooked it as best I could and tried to keep Prim and myself looking presentable. 


이 정도 읽고 대략 무슨 말인지 이해 되신다면 충분히 읽으실 수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 한 두개 있어도 상관없어요.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면 모르는 단어는 사전도 찾지 말고 그냥 넘기셔야 합니다. 원서 읽을 때는 모르는 단어를 찾지 않는 게 읽는 속도나 문해력 향상에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아시지요? 계속 단어만 찾으면서 읽다보면 재미도 떨어지구요.

다만, 위의 발췌한 문장에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해석이 힘드시거나, 끊어읽기가 되지 않아 문장이 너무 길게 느껴지신다면 좀 더 쉬운 원서를 찾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헝거게임 원서 이런 분들께 추천

  • 다른 원서도 읽어본 적 있고 술술 잘 읽히는 재미있는 책 찾는 분
  •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있지만 아직 원서 읽기는 어려울까봐 두려운 성인
  • 학교 영어 수준을 잘 따라가고 있는 고등학생
  • 학교 수준 영어보다 수월하게 읽기가 가능한 중학생
  • 중~고등학교 수준 독해가 가능하고 동화책, 챕터북 다음 수준 책을 찾는 초등학생 고학년  (잔인한 장면 상관없을 경우)
  • 한국어판을 읽어보았고 원서가 궁금한 분들

 

영어공부 삼아 원서 읽을 때 주의점

  • 너무 어려운 원서 고르지 마세요. 자신의 수준에서 아래위로 10~20% 수준에서 골라 읽는 것이 좋습니다. 어려운 책 읽는 다고 실력이 절대 빨리 늘지 않고 재미만 떨어져서 조금 읽다 포기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지 알아보려면 일단 단어 몇 개는 모르더라도 쭉 읽었을 때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을 1권 찾으세요.
  • 그 책의 AR 스코어, 렉사일 지수 등을 찾아 난이도를 알아본 뒤 비슷한 점수대에 있는 다른 책들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원서 판매서점에서도 렉사일 지수에 따라 자동으로 책을 분류해주기도 합니다.
  • 자신의 수준에 맞는 원서를 골랐다면, 최대한 장면을 그려나가며 술술 읽으세요. 모르는 단어가 나왔다면 무슨 뜻일지 추측하며 읽으세요. 웬만해서는 사전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단어가 너무 중요한 단어인 것 같은데 전혀 추측이 안된다면 찾아보시고, 꼭 몰라도 이해가능하다 하시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단어라면 굳이 책의 흐름을 끊을 가치가 없으며,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생소한 단어일 확률이 높거든요. 만약 추측정도는 가능한데 중요한 단어라서 계속 나오면 어쩌냐구요? 책을 읽으면서 단어 뜻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니 걱정마세요.
  • 꼭 스피킹이나 발음을 교정하는 문제가 아니라면 소리내어 읽는 것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읽는 속도는 생각하는 속도만큼 빨라야 하는데 소리내는 속도에 맞춰서 읽기 속도가 자동적으로 느려져요. 안그래도 영어라서 한글보다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데, 굳이 입으로 읽어서 더 느리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더듬더듬 읽기를 시작하는 초보자가 아니라 어느 정도 익숙해지셨다면 소리내지 않고 읽는 편이 원서를 읽는 데 도움이 됩니다.

 

(yes24사이트) 헝거게임 원서 자세히 보기 (1~3권세트) (링크)

(yes24사이트) 헝거게임 프리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링크)

(관련 포스팅) 리딩 레벨 알아보기 (Lexile 지수로 책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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